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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더more] 평생교육史 – 현대사회의 평생교육 과제와 전망 [첫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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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more] 평생교육史 – 현대사회의 평생교육 과제와 전망 [첫 번째 이야기]

박인섭(국가평생교육진흥원 제도정책연구실장)

현대사회에서 우리 평생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관련하여, 먼저 초기 역할의 본질을 엿보고, 이어서 현대사회의 주요 변화요인, 마지막으로 이 변화와 관련된 미래방향과 긴장요인을 살펴보고자 한다.

배움은 어디서 시작하고 어디서 끝을 맺을까? 엄마 뱃속에 잉태되는 그 유한의 세계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무한의 세계로 넘어가는 그 때까지일까? 일반인들의 상식은 살아있는 동안 삶의 전체 기간이 ‘평생’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을 가꾸는 모든 사고와 행위는 배움과 이어져 있다. 이 둘을 연결하면 ‘평생학습’이란 말로 옮길 수 있다. 사회과학자, 교육학자, 혹은 전문가가 전문용어를 사용하여 ‘멋지게’ 그 정의를 내려놓기도 한다.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원(UNESCO Institute for Lifelong Learning) 기술노트(Technical Note)는 평생학습을 ‘… 본질적으로 학습과 삶의 통합에 그 뿌리를 둔다. 이는 어린 아이부터 소년 소녀, 청년, 성인, 노인까지 남녀노소 모든 연령대가 가정, 학교, 지역사회, 직장 등 생애 전 단계에 걸쳐 참여하는 모든 학습 활동을 아우르며, 형식-비형식-무형식 교육방식 등 다양한 형태를 통해 이루어짐으로써 광범위한 학습자의 요구와 수요를 충족한다. [평생]교육시스템은 교육 분야의 모든 하위 영역 및 단계가 참여하는 포괄적이고 전체적인 접근법을 도입함으로써 모든 개개인에게 교육기회를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 (제6차 컨핀티아 중간회의(수원, 2017.10월) The Power of Adult Learning Concept Note에서 재인용).’고 그 개념을 정리하고 있다.



그렇다면 다시, 진부할 수 있겠지만, 교육이란 무엇일까? 이것도 마찬가지로 밀, 칸트, 스펜서 등 수 많은 학자들이 정의를 내리고 있다. 이들 중 뒤르껭은 ‘교육은 사회생활이 아직 준비되지 않은 세대를 위해 성인 세대에 의해 행해지는 영향(력)이다. 교육의 목적은 수 많은 신체적, 지적, 도덕적 상태를 각성시키고 개발하기 위함인데, 이것은 전체적으로 정치사회에 의해, 특수하게는 그가 운명지어진 특별한 환경에 의해 요구되는 것들이다. … 교육시스템의 중요한 역할은 미래 성인으로서의 역할을 위한 젊은이의 사회화 그리고 개인의 성취에 기반한 고용의 선택 이 두 가지이다.’라고 하였다.



이 구도에서 유추할 수 있는 배움과 교육의 관계는 사회 질서와 관련된 상호작용이다. 사람은 누구나 어떤 사회단체에 속해 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생활에 참여하고, 방향을 정하고, 목표를 하나씩 하나씩 확보하며 발전해나간다. 교육이 이런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고 영향을 준다고 말하는 것은 곧 제각각의 사회단체에 펴져있는 생활 혹은 삶의 질에 따라 그 기능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는 그리고 변화한다. 그런데 이 변화가 이상적인 사회개선, 아니면 영속적인 사회전통 혹은 관습 지향 두 개의 목표 중 어디에 초점을 두는가에 따라 그 교육이 지향하는 기준과 방식은 서로 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을 실행함에 있어서 혹은 사회적 기능을 살필 때 그 자신이 속하고 운명지어진 사회생활에 더욱 촘촘하게 가까이 다가갈 필요가 있다.
이런 두 관점과 관련해서, 이제 하나의 질문을 제기해 보자: 한국의 평생교육은 지금까지 자리잡고 있는 위치가 어디이고 그 역할의 본질적인 모습은 무엇인가? 사실, 앞서 더More 평생교육 뿌리 여섯 가지의 주제에 그 골격과 이해가 잘 담겨 있다. ‘130여 년의 야학’, ‘지역사회교육’, ‘여성교육’ 등을 통한 문자해득기초교육, 사회교육, 평생교육의 출발점을 갑오개혁 전후의 개화기, 일제강점기, 해방, 한국전쟁 등의 시기에 두고 있다. 적어도 초기에는 두 가지 역할을 하였다. 하나는 글을 읽고 쓰는 기초교육으로 시작하여 서구학문에 대한 신지식 보급이다. 사회 및 산업경제의 발전과 함께 그 단계에 맞추어 변화하였다: ‘잘 살아보세’, ‘둘만 낳아 잘 기르자’ 등 문자해득, 농촌계몽, 산업직업훈련, 산아제한 등이 그 예이다. 다른 하나는 외세에 대항하는 민족주의 애국계몽운동 사회참여 등 저항정신과 국민성을 기르는 수단적 기능을 수행하였다. 글을 배우고, 신학문에 눈을 뜨고, 이를 전통사회에 전달하며 사회변화를 적극 옹호하였다. 동시에 민족과 애국 그리고 공동체 전통을 유지하려는 이중구조였다. 이것을 교육 전체 영역 경계선 밖에서 들여다보면 제도권 밖 현장에서 다양한 형식을 빌려 이루어지는 학습행위와 교육활동을 모아놓은 모습일 수 있다.



이러한 교육환경에 참여하는 학습자들은 누구인가? 대체로 그리고 상대적으로 약자였다. 경제, 사회신분, 성별, 나이 등에 의해 제도권 교육 기회를 접하는데 불리한 위치에 있던 사람들이다. 이들에게 주어지는 혜택이 여전히 제도권 교육과 거리가 있다. 이로 인해 제도권 교육과도 구분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한국의 평생교육은 사회발전 과정 전체에서 바라보면 놓친 부분을 잡아주고 손을 내밀고 있다. 사회를 결속시키는 결과를 지향하고 있다. 좁은 의미로 교육소외 및 결손 집단에 대한 교육기회를 확충하거나. 넓은 의미로 모든 사람의 교육욕구를 충족시킨다고 보면 한국평생교육은 교육복지이다. 그리고 이 밑바닥에는 평등과 삶의 자유를 추구하는 힘이 흐르고 있다.



다시 교육을 둘러싼 환경으로 돌아가 보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지금의 한국평생교육은 어떠한가? 늘 그 모습 그대로 그 자리에 위치하고 있는가? 갑오개혁 전후에 시작된 우리나라의 평생교육이 산업화, 지식정보화, 국제화를 거쳤다. 그리고 지금은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을 직면하고 있다. 이제는 초기의 한국평생교육은 ‘오늘의 할아버지, 아버지’로서 시간과 역사의 가치를 품은 전통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초기의 한국평생교육이 사회변화와 개선이라는 궤도를 지향했다면, 지금 가깝게는 최근 이십여년간의 모습이 여전히 변화를 지향하고 있는가, 아니면 평생교육 이전의 ‘야학’ ‘문해’ 등으로 대변되는 사회교육 울타리를 지향하며 전통을 영속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다음 이야기에서는 이에 대한 해답을 모색하기 위하여 한국평생교육이 몸을 담고 있는 현대사회 환경과 주요 변화를 살펴본다.



※ 이 글은 평생학습타임즈와 제휴가 되어있는,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이 발간하는 웹진 ‘더 more’에 실린 글입니다.



<평생학습타임즈 – 타임즈 편집국 lltimes1@daum.net>

출처-평생학습타임즈, 장혜연IN학습도시커뮤니티, 현장소식,2018050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