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평생학습타임즈 현장소식] 영화관으로 간 할배, 할매들 – 무성영화 변사극 나운규의 『아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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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으로 간 할배, 할매들 – 무성영화 변사극 나운규의 『아리랑』 정봉희 증평군립도서관에서는 매월 지역 주민들을 위한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지나간 영화부터 최신 영화, 어린이들을 위한 영화, 실버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어 영화 관람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가정의 달 5월에는 무성영화 변사극 「아리랑」이 상영되었다. 추억에 잠기게 하는 무성영화 변사극 「아리랑」은 우리 마을 어르신들에게 깊은 감동과 기쁨을 함께 주었다. 도서관 직원들의 신중한 영화 선택으로 선정된 이번 영화는 문해교사들과 협의를 거쳐 '찾아가는 문해교실'의 어르신들에게 영화를 보여드리기로 하고 접수를 시작하였다. 시골 동네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오는 것은 각 마을 이장님들과 문해교사들이 맡았다. 그동안 몇 차례 시골마을 어르신들 모셔오기를 시도했으나 잘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주변의 많은 도움이 있어 무사히 진행될 수 있었다. 영화 상영 날에는 아침부터 비가 많이 내렸다. 난생 처음 영화를 보시게 된 어르신들은 비가 오는 날임에도 일찌감치 서둘러 오셨고, 영화 상영 시간인 11시가 되기도 전에 많은 분들로 도서관이 꽉 차게 되었다. 덕분에 마을 이장님과 문해교사들은 덩달아 분주할 수밖에 없었다. 영화관으로 처음 나들이 하신 우리 할배, 할매들. 증평에 이런 좋은 곳이 있는 줄 몰랐다고 감탄하시고, 태어나 처음으로 영화를 보러 오셨다는 어르신들은 마음이 들떠 어찌할 바를 모르셨다. 도서관은 시끌버끌, 조잘조잘, 재잘재잘, 빈자리가 없었다. 조명이 꺼지고, 드디어 영화가 시작되었다. 변사의 구수한 목소리는 어르신들의 심금을 울렸고, 영화에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다. 영화에 폭 빠져 버린 할배, 할매들은 화면 속으로 빨려 들어갈 듯 몰입하셨다. 난생 처음으로 영화를 관람한 할배, 할매들은 아리랑 노래가 나올 때는 어깨춤도 덩실덩실 추면서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영화를 봐서 너무 즐겁다고 하셨다. 영화가 끝나고 나오시는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즐거움이 가득했다. 다음에 또 오시겠다고 하시는 분도 많았고, 처음으로 영화를 볼 수 있었던 것에 감동을 받으셨는지 또는 영화 「아리랑」에 감동을 받으셨는지 눈물을 훔치시는 어르신들도 계셨다. 증평군 전체가 문해교육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때에 어르신들을 위한 영화 상영은 학습의 동기부여도 되었다. 어르신들은 나만 모르는 줄 알았던 한글을 많은 사람들도 모르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하셨다. 때마침 군립도서관 한편에서는 먼저 공부를 시작하신 어르신들의 「너에게 처음으로 쓰는 편지」가 전시되어 있어 어르신들에게 ‘나도 하면 되겠구나.’ 하는 자신감도 불어 넣어 주었다. 한글을 배워 처음으로 자녀들에게 쓰는 편지여서 어르신들과 자녀들 모두에게 감동을 주었던 편지였기 때문에 더더욱 가정의 달 5월을 따스하게 보낼 수 있었다. 도서관 직원들의 세심한 영화 선택도, 어르신들을 모시고 나오셨던 마을 이장님도, 문해교사들도 예상하지 못했던 어르신들의 반응에 서로가 감사함을 표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더욱 많아서 어르신들이 더 많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평생학습타임즈 – 정봉희 ccmj7963@nqver.com> 출처 - 평생학습타임즈, 장혜연IN학습도시 커뮤니티, 현장소식, 2018052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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