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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현장소식] 상동읍 ‘행복학습센터(청소년장학센터)’의 아이들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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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상동읍 ‘행복학습센터(청소년장학센터)’의 아이들은 즐겁다!

유원경(상동읍 행복학습매니저)

강원도의 봄은 겨울의 시샘을 받기라도 하듯이 3월에도 소복소복 눈이 내린다. 작년에는 없던 상동읍 청소년장학센터(행복학습센터)의 개설로 인해 나는 다시금 상동을 내 집 가듯이 찾아갔다. 지난 겨울 눈이 많이 오던 12월 상동주민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찾기 위해 많이도 방문을 했었다.



50년 전 부유했던 동네는 세월의 흔적만을 남기고 지금은 인구 1,000여명의 작은 시골마을이 되었다. 석탄 개발과 중석 생산으로 흥하던 시골마을은 인구 몇 만은 거든히 넘던 시대의 모습을 품고 있었다. 그 옛날 전국에서 유명했던 상동은 개가 돈을 물고 다닐 정도로 경제적으로도 부유했던 동네이다. 몇천명이 다니던 초중고등학교는 현제 십여명의 아이들이 학교운동장을 뛰어 다니고 있었다.



나는 이곳에서 무엇을 하면 주민, 어르신, 아이들이 즐거워 할수있을까? 라는 많은 질문과 의문을 던질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생각 저런 생각 무엇을 하면 의미가 있을까? 재미가 있을까? 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던 찰나, ‘상동지역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아이들이 학교에서만 배우던 수학과 보드게임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면?’하는 생각에 진행 해 본 보드게임 수업 마지막 시간에는 “너무 재미있는데 계속하면 안돼요?”라며 속상해하며 투덜거리는 아이들의 말을 듣게 되었다. “여름은 너무 더우니까, 방학을 하는 거야.”라는 이야기를 해주니 아이들의 표정이 금세 밝아지면서 “그럼 너무 좋아요!” 한다. 어린이들이 20여명이 안 되는 작은 시골마을 아이들에게 하나의 즐거움이 되었다는 뿌듯함을 느끼게 된다.

<평생학습타임즈 – 안현지 jiya0926@lltimes.kr>

출처 - 평생학습타임즈, 장혜연IN학습도시 커뮤니티, 현장소식, 2018080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