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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타 기관소식]평생학습! 우리 마을의 꽃이 되다 – 단양 가곡면 가대리 마을리더 김서원선생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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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학습! 우리 마을의 꽃이 되다

단양 가곡면 가대리 마을리더 김서원선생님 인터뷰

장성진(단양군 평생교육사)

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 남한강 강변에 위치한 가대리는 안마을, 문화마을, 안도리, 고내골등 4개의 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77가구 95명의 마을 주민이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그러나 남한강 강변에 위치한 마을 때문에 마을 구성원은 예전부터 삶의 터전을 농업으로 삼고 있는 원주민과 펜션 등 관광 사업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자하는 귀촌인, 그리고 단양읍내와 지근거리에 위치한 관계로 주민 일부분은 직장인등 직업군이 아주 다양한 점이 이 마을이 특징이다. 이렇게 조용한 마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고 그 바람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리더가 있다. 가곡면의 주민자치위원이면서 평생학습 마을리더인 김서원 선생님이 그 주인공이다.

김서원 선생님은 토박이 단양주민이 아닌 단양으로 귀촌한지 5년이 지난 단양 주민이다.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고 원주민의 벽을 넘기가 특히 어려웠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는 누구보다 지역 주민에게 왕성한 봉사활동을 하고 특히 배움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공동체 회복에 힘을 쏟고 있는 평생학습 실천가이다.

귀농해서 시골생활을 하다 보니 뭔가 동네를 위해서 조그마한 봉사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찰나에 단양군에서 주관한 평생학습 마을 리더교육의 홍보물을 보게 되었고 이 교육에 참여함으로써 학습, 배움에 대해 생각을 바꾼 계기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더불어 2015년에 단양군 평생학습마을공모사업에 도전되면서 마을주민 13명이 1년간 열정과 정성으로 발효교육과 소득 시범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주민들은 우리가 협동한다면 무언가 해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고 이 가능성이 주민들을 움직이는 힘의 원천이지 않나 하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배움의 힘, 학습의 힘이 있는데 이것이 공동체의 힘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지금 김서원 선생님은 가곡면 가대리를 이끌어 가는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선생님은 현재 마을 이장도 아니고 단지 주민일 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님께서 평생학습 마을 리더로서 어떤 노력을 하였는지 궁금하였다.

현재는 과거의 하향식 새마을 사업과는 달라서 마을 발전을 위해서는 어떤 일을 추진하고 실행해 나갈까를 마을주민 스스로 해나가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주민들이 어떤 하나의 과제를 가지고 대화하고 협의하고 의견을 모으는 토의 경험과 기술이 절대적으로 부족 한게 사실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학습을 통하여 마을 내에서 협의 토론하는 문화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보고 그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외부의 마을 멘토 제도를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외부 의견을 수용하려고 노력도 하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 변화의 바람이 학습의 힘이라고 봅니다. 평생학습으로 마을 주민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모두 모여서 마을의 가치와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소통하기 시작 했죠. 이런 소통의 힘은 마을의 모든 일을 마을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실천하는 힘이 되었습니다.
물론 그 변화의 힘 속에 학습동아리 활동이나 다양한 마을 평생학습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마을 주민을 모이게 하고 배움의 활동을 한 것이 가장 큰 힘이였습니다.

김서원 선생님은 앞장서서 이끌어 가는 힘이 아닌 주민들을 모이게 하는 배움을 적극 활용하여 마을 소통하고 실천하는 마을을 탈바꿈시켜놓고 지금도 그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성과로 보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마을의 가치와 목표는 참여가 있는 마을, 협동으로 생산하는 마을, 소득이 있는 마을입니다. 앞으로의 최종 목표는 마을 주민이 행복을 느끼는 것이고 경제적인 이익이 빠지면 힘들겠죠… 그러나 지금은 마을 주민 스스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그 힘이 우리 마을의 꽃을 피우고 있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우리 마을은 평생학습으로 시작해서 이제는 충청북도에서 지정하는 행복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새롭게 탈바꿈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희는 지속적으로 발효연구회를 동아리를 만들어 새로운 소득창출 작물에 관심을 두고 있고, 단오제를 부활시키거나, 주민회의를 통해 남한강을 활용한 수생태 체험 마을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사람들은 하드웨어적으로 변화된 부분에 관심이 있고 우리 마을 주민 생각이 어떻게 변했는지 관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가대리 마을은 평생학습으로 꽃이 피고 있다고 자신있게 김서원 선생님은 얘기하고 있었다. 온마을 배움터 조성을 통하여 배움의 꽃을, 마을자치 역량강화를 통하여 사람의 꽃을, 그리고 주민들의 관계 맺기를 통하여 행복의 꽃을 피우고 있다. 가대리 마을 발전이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하드웨어적인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되는 공동체 회복노력에 평생학습 철학이 중심이 되고 있다는 점이었다.

우리 가대리 마을은 모두가 모여서 한발더 나아가려 합니다. 학습으로 성장하는 마을, 마을의 이야기가 일자리로 익어가는 마을, 사람관계가 살아 숨 쉬는 마을이 우리 주민 모두가 꿈꾸고 있는 모습입니다.

선생님에게 듣는 평생학습이란 무엇일까요? 김서원 선생님은 “살아가는 에너지”라고 자신 있게 말씀하셨고 그 것이 우리 마을을 변화시키고 꽃을 피우는 원동력이이야기 하고 있다.

출처-평생학습타임즈 170913 학습도시커뮤니티 현장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