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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거리 전체가 캠퍼스, 시부야대학 – 누구든지 배우고, 배우는 지역밀착형 평생학습의 장 –
파일 시부야 자매교.jpg시부야 자매교.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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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전체가 캠퍼스, 시부야대학

– 누구든지 배우고, 배우는 지역밀착형 평생학습의 장 –

오민석(본지 편집위원, 아주대 교수)

2006년 9월에 설립된 시부야 대학은 종래 행정에 의해 실시되어 온 평생학습사업의 체질개선과 지역밀착형의 새로운 평생학습모델을 추구하는 무형의 사회교육대학이다. 주요 활동으로는 시부야구를 중심으로 한 공개강좌와 자매교활동지원사업이다. 공개강좌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지역자원을 활용한 평생학습의 기회제공과 시민학습그룹의 지원, 상점과 지역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구축이고, 자매교활동지원사업은 전국 9지역, 9단체에 평생학습 기회 제공과, 실시단체에 대한 조언을 하고 있다.

거리 전체가 캠퍼스, 시부야 대학

시부야 대학은 교실이 없으며 시부야 거리의 장점을 동 대학의 활동에 도입한 사례이다. 강좌의 내용에 따라 공민관, 상업시설, 카페 및 레스토랑 등 시부야구의 시설과 제휴하며 현재 197개소를 교실로 이용하여 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다양한 강사진, 교실은 시부야구

시부야대학은 노는 게 즐거운 거리는 배우는 것도 즐거운 거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교사와 학생의 역할이 고정되지 않고 상호학습체제를 확립하고 있다. 개방형 학습의 장을 통해 다양한 사람과 관계하는 것이 가능하고 강좌의 강사진에는 대학교수를 비롯하여 음악 프로듀서, 유명 요리점의 여주인, 구내의 시민활동가, 학생, 주부 등,유명무명의 강사가 각기 자신 있는 분야에서 강좌를 한다. 강좌는 자격이나 단위취득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인생을 조금이나마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여 나가기 위한 배움의 장이다.

지역에 뿌리를 둔 강좌

강좌는 평생학습에서 시사성 있는 강좌와 지역에 바탕을 둔 강좌까지 폭 넓게 진행되고 있다. 강좌는 1회로 끝나는 강좌를 중심으로 셋 째주 토요일 개강한다. 강좌에 필요한 교재나 재료 등 필요경비 이외는 무료로 진행되고, 강좌는 20~30대가 전체 약80%이상이지만, 70대 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한다. 참가자는 4년간 1만6천명, 강좌 수는 557강좌에 이르고, 특히 개설 정원보다 2배 이상의 참가자가 신청하였다.

강좌를 운영하는 코디네이터

강좌의 기획에서 운영을 지원하는 수업코디네이터는 상점의 주인이며, 학습자의 관점에서 강좌의 내용과 진행방법에 대해 강사와 공유하는 한편, 사무국과 강사 사이를 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하면서 강좌를 완성시킨다.
자발적인 학습활동

강좌종료 후, 계속적으로 학습하고 싶은 학습자가 자발적으로 모여 임의 활동을 하기도 한다.

Win-Win 관계 형성

현재, 다수의 기업과 행정, 마을모임, 상점가와 연계한 활동이 이루어지며, 무엇보다 “평생학습을 통한 길거리 만들기 추진” 이라는 시부야 대학의 이념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중시한다. 일방적 파트너십이 되지 않도록 상대의 입장을 고려한 쌍방의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활동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재정기반의 강화

재정기반은 행정과 기업의 강좌기획위탁사업수입이 중심을 이루고, 경기의 변동에 좌우되기 쉬우며 해마다 수입의 폭이 크다. 따라서 연계처와 원만한 관계유지가 요구됨. 또한 기부금과 회비를 늘리는 것이 검토되고 있다.

향후 전망

네트워크형 커뮤니티 만들기 위해 세대를 뛰어넘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네트워크구축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특정 분야에 관심이 있어도 학습기회가 없는 사람과 시부야구 젊은이들과 만남의 기회가 없었던 사람들에게 교두보 역할을 하고 학습을 통해 지역네트워크를 심화시켜야 한다. 향후 탁아시설과 연계한 어린이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강좌 등 보다 새로운 서비스를 실천할 계획이다.

출처 - 평생학습타임즈 20170927 글로벌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