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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미경 박사의 글로벌 평생학습동향] 2022년까지 노동인구의 문해 수준이 얼마나 개선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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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경 박사의 글로벌 평생학습동향]

2022년까지 노동인구의 문해 수준이 얼마나 개선될까?

조미경(본지 글로벌 평생학습 수석전문기자, 평생교육학 박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 학생 평가 프로그램(PISA: 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과 성인 역량 조사(PIAAC: 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and Survey of Adult Skills)는 한국과 싱가포르의 혼합형 모델을 제시하였다. 이 두 나라의 교육 체제는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빠르게 그리고 획기적으로 개선되었다. 두 나라는 현재 PISA 최고 등급에 있다. 그러나 한국도 싱가포르도 성인역량 조사(PIAAC)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다. PISA로 측정한 15세의 학생들이 아니라, PIAAC는 16세에서 65세 사이의 성인, 즉 대다수 성인의 역량을 측정한다. 좀 더 젊은 한국인과 싱가포르인의 역량은 PISA와 마찬가지로 PIAAC에서도 성적이 좋지만, 현재 성공적인 교육 체제의 혜택을 누리지 못한 장년들도 젊은이들과 같다고 말할 수는 없다. PIAAC이 측정하는 고령 인구의 역량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다.



그러나 왜 이렇게 결론을 끌어낼 수 있을까? 다시 말해, PIAAC이 조사한 인구 역량에서 변화 동인이 잘 작동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문해를 본보기로 삼아 미래의 성인 역량을 예측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우리는 역량과 생산성 간에 강력한 상관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으므로, 생산가능 인구의 역량을 예측하는 것은, 예컨대, 경제적 기초 여건 동향 등 파악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문제가 “성인 역량 포커스(ASIF: Adult Skills in Focus)” 최신호에서 "2022년까지 일할 수 있는 성인들의 문해율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로 다루어졌다.



변화의 첫 번째 동인은 인구의 갱신이다. 명백하지는 않지만, 2012년 16세에서 65세 사이의 사람들은 2022년에 사망하지 않는 한 26세에서 75세가 될 것이다. 따라서 2022년 16 ~ 24세 인구가 합류할 것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2012년의 16세에서 65세의 인구는 2022년 대부분 겹친다. 또한 사망자를 제외하면, 2012년의 56-65세 인구는 2022년에는 더 고령화된다. 즉, 16-65세 중 약 1/5만 10년마다 바뀌는 것이다.



그 10년 동안, 나머지 인구, 즉 2012년 16 ~ 65세의 4/5가 그보다 훨씬 나이를 먹을 것이다. 사람들의 역량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달라진다. 역량은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지만, 대개 연습을 하지 않으면 잊어버릴 수도 있다. 두 번째 변화의 동력은 나이듦이 역량에 미치는 영향이다. 이 주제는 “성인 역량 포커스(ASIF: Adult Skills in Focus)” 다른 호에서 "역량 숙련도와 나이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로 다루어졌다. 두 가지 추세가 있는데, 첫째, 16세에서부터 35세 사이의 역량은 고등교육에서 조금 감소하다가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 둘째, 소수의 인구는 뚜렷하게 개선되지만, 인구 대다수는 약간 침체되기도 했으며, 그 복합적인 효과는 특별히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10년 내에, 인구 갱신이나 나이듦이 16세에서 65세 사이 모든 사람들의 역량에 큰 영향을 줄 수는 없다. 그러나 위 그래프에 나타난 것처럼, 두 동인을 통해 나이듦의 영향이 사소하지 않다는 것을 예상할 수는 있다.



모든 국가에서 문해 역량이 일반적으로 눈에 보일만큼 개선되어야 한다. 영국이나 북 아일랜드, 그리고 이탈리아와 같이 일부 국가에서는 부진할 수 있다. 하지만 어느 나라도 감소되지 않는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다. 반대로 일부 국가에서는 상당히 개선되어야한다. 그리고 싱가포르와 한국처럼 놀라운 발전이 기대되는 나라도 있다. 그렇지만, 싱가포르와 한국 두 나라 모두 이웃 나라인 일본에는 뒤져있다. 일본의 경우, 메이지 시대에, 교육 시스템의 현대화를 포함하여, 19세기 말에 이미 현대화는 시작되었다. 교육에 투자한 노력은 수년간 조금씩 결실을 맺으며, 2022년 이후의 미래가 훨씬 더 개선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지금 그 토대를 놓아야 한다.



<평생학습타임즈 – 조미경 wipassana@korea.kr>

출처-평생학습타임즈, 글로벌동향, 뉴스+, 201711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