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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민석 교수 칼럼] 일본의 지역사회교육 – 동경 장난감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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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석 교수 칼럼]

일본의 지역사회교육 – 동경 장난감 미술관

오민석(본지 편집위원, 아주대 교수)

미술관은 지역주민들에게 교육적 배려라는 취지하에 자료 전시에 그 교육적 의미가 있다. 현재, 일본 전국 미술관은 이런 교육보급활동을 충실히 실천해오고 있으며, 과도기를 맞이하고 있다. 미술관교육은 전시작품 감상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의미하게 되었다. 전국 어느 미술관도 각종 강좌, 워크숍, 작가에 의한 이벤트, 아웃리치 활동 등 다채로운 학습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되었다. 본지에서 소개하는 동경 장난감 미술관(Tokyo Toy Museum)은 어린이부터 고령자까지 다세대에 걸쳐 풍부한 만남과 즐거움이 있는 다세대교류 지역사회교육기관이여,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설립목적 및 특징

동경 장난감 미술관은 아동부터 고령자에 이르기까지 다세대에 걸쳐 풍부한 만남과 즐거움을 지닌 미술관을 만들어가고자 설립되었다. 본 미술관의 특징을 살펴보면, ①(시민립의 미술관) 기부금과 자원봉사자인 장난감 큐레이터의 시간 기부를 통해 성립된 「시민립(市民立)」미술관이다.



또한, ②(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기는 미술관) 보육교사 등에 의한 아동 돌봄이 아닌, 부모와 아동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공감과 신뢰, 이에 더하여 감성을 창출하기에 알맞은 장난감의 제공과 장난감 큐레이터의 다양한 지원(장난감에 이용방법 설명 등)이 이루어진다.
③(문화전승의 미술관) 동서양을 불문하고 일본 고유의 색과 나무의 문화, 그리고 전통놀이 등, 놀이를 통해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문화와 지혜를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차세대에 지속적으로 전승되었다.



④(세대를 잇는 미술관) 다세대 교류관으로서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세대의 사람들이 장난감을 매개로 자연과 즐거운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남녀노소공동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 주요활동



(지역사회공헌) 동경 장난감 미술관은 장난감과 놀이에 의한 사회공헌활동의 실현을 지향하며, 특히,「예술」과「놀이」는「예술과 놀이창조협회」로서도 역사적으로도 구체적 활동실적 측면에서도 친화성이 높음. 예술은 인간에 있어서 살아갈 수 있는 용기와 기쁨을 주며, 놀이는 음식과 같이 인간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재산이다. 이러한 양 요소를 겸비한 본 미술관은 부모와 아동의 커뮤니케이션, 지역주민과 가족들 간 세대 간의 인적교류를 통해 시민의식을 구축함은 물론, 지역사회 내에서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등 지역사회교육기관으로서 주민들에게 공헌하고 있다.


(회원제도 활성화) 예술과 놀이 속에 내포되어 있는 이념에 찬동하는 다수의 개인 및 법인 회원의 지원을 받고 있다. 특히, 이러한 활동을 응원하거나, 장난감의 다양한 정보를 원하거나, 장난감 전문가를 꿈꾸는 사람들은 회원이 되어 활동할 수 있다. 예컨대,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정회원의 경우, 연회비 5,000엔(5만원 상당)에 대해 장난감 구입시 할인, 장난감 대여 가능(70만원 상당), 총회 의결권, 각종 보육관련 강좌 할인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교류기회 확대) 장난감 큐레이터의 경우, 관내의 많은 장난감을 접할 수 있으며, 다세대의 손님들과 다른 큐레이터들과의 인적교류를 즐길 수 있음. 장난감 큐레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장난감 큐레이터 양성 강좌(2일)을 수강하는 것으로 가능하다.
○ 주민을 잇고, 지역을 낳고, 사회를 바꾼다.



예술과 놀이, 장난감을 매개로 부모와 자녀 등의 다세대교류를 촉진하는 활동을 추진 중이다. 놀이 코디네이터와 수제 장난감 지도, 인재육성사업을 통해 일본에 양질의 놀이를 널리 보급함으로써 일본 전국의 다양한 지역이 풍부해지는 지원을 하고 있다. 즉, 다세대교류지원, 장난감선정지원, 지역놀이지원, 목육(木育)추진지원, 공간구축지원, 고령자복지지원, 육아지원, 병든 아이의 놀이지원, 국제교류지원 10대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출처-평생학습타임즈, 글로벌동향, 뉴스+, 20171220일자